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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횡보하던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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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구간을 깨고 주가를 하락시켜 저점에서 매수한 후 다시 횡보하던 구간으로 주가가 회복됐을 때 매도하는 역발상 전략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현재 주당 1,000원에 거래되는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하자. 그런데 주가가 폭락해 담보가치가 떨어지니 채권자가 반대매매로 대출금을 회수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채권자가 회수도 안 하고 느긋하다. 이런 경우에는 십중팔구 꿍꿍이가 있는 세력주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장파산 씨가 당신에게 1,000원짜리 주식을 담보로 맡길 테니 600원을 대출해 달란다. 대출금 대비 담보가치가 크니까 당신은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 그런데 한 달 후 주식이 20% 하락하여 800원이 되었다. 담보유지비율을 통상적인 수준에서 140%로 할 때,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격이 담보유지비율 마지노선인 840(600×1.4=840) 이하로 떨어지면 담보권을 행사해서 대출원금을 보존해야 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다.  

 

차트를 무너뜨린 후 떨어진 가격에서 주식을 더 많이 사고, 횡보 구간까지만 회귀시켜서 그 변동폭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이런 역발상 매집 패턴에서는 장내에서 매도할 필요가 없는 CB BW를 담보로 잡고 물량을 매집하는 것도 세력이 선호하는 전략이다. CB BW를 담보로 잡은 물량은 메자닌 채권의 특성상 장외에서 매도할 수도 있고, 공모된 주체에 물량을 몰아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점에서 담보로 추가한 대주주 지분, CB, BW는 주가가 평소 가격대로 회귀했을 때 상승폭 만큼의 수익을 안겨주는 원리이다.

 

대주주 지분을 주식담보의 형태로 가져갔는데 주가가 무너진 상황에서 잠재적 대주주로서 반대매매 권리행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 해당 종목은 무조건 지켜봐야 한다.

 

세력은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CB BW를 발행하고 약속이나 한 듯 누군가가 바로 받아간다. 이 누군가는 향후 경영권을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흐름은 애초부터 설정하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통상 대량의 지분이 이동하면 곧장 이슈가 되면서 시장의 집중을 받는데, 이처럼 주가가 내리든 말든 가만히 놔두면서 물량을 담보로 조용히 챙기면 시장의 이목도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

 

일단 주식담보부 대출을 받고 주가 하락 기간을 버티고 나면 기존 대주주가 CB, BW를 발행한다. 발행을 하려면 앞서 대출을 해준 곳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어렵지 않게 승인도 떨어진다. 대출마저도 이미 계획된 각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행된 CB BW를 받는 주체는 주식담보부대출을 해준 곳에서 내세우는 조력자이다. 이들 모두를 하나의 공모된 세력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조력자가 CB, BW를 받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출을 해준 곳과 암묵적인 공동체가 형성되고 지분과 권력이 한곳으로 모인다. 이제 회사는 이들에게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다. , 힘의 중심축은 이동했지만 표면적으로는 회사를 경영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세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수순을 밟는다. 그간 물밑에서 작업하고 자금을 조달하며 들어간 비용도 감안해 주가를 띄우게 된다.

세력은 주가의 하락 기간에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 버티면서 추가로 물량을 모은다고 했다. 세력이 매집 원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핵심 단계이다. 하락 구간에서 단가를 충분히 낮췄기 때문에 이들은 기존의 횡보 구간까지만 주가를 올려도 수익을 보게 된다.

 

그래서 대주주 주식담보를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세력주 가운데 이처럼 회귀하는 주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굳이 위험하게 주가를 올려치지 않아도 세력이 재미를 볼 수 있는 수익구조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가를 더 띄우기 위해 세력들 사이에서로 통하는 호재성 공시나 뉴스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종목의 움직임은 급등하는 경우보다 횡보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 세력의 목표주가가 높지 않고 저점에서 횡보 구간까지의 차익만 노리기 때문이다.

 

(Pearl: 진주)은 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하여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비상장기업을 의미하는데, 이때 비상장기업은 사업성이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는 요소와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상장기업은 셸(Shell: 껍데기)이라고 부르며, 상장만 되어 있을 뿐 부실한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량한 비상장사가 절차적 편리성과 시간의 단축을 위해 우회상장을 선택하는 방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이라는 개념은 계속 확장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상장사가 신사업 및 사업 시너지를 위해 좋은 사업 내용과 성장 동력을 찾아 인수합병을 진행하는데, 이렇게 상장사와 주가에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사업과 기술, 아이템 등을 가리키는 용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출처: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장지웅 지음 - 밀리의 서재 ]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사 은 품 증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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