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시험이든지 대부분 1번 문제에서부터 막히면 그날 시험은 왠지 모르게 힘들게 된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첫 번째 문제. 이걸 막힘없이 풀어내는 사람은 마치 물 흐르듯 시험 전체를 스무스하게 풀어나간다.
반면 첫 문제부터 막히면 그날의 시험은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내가 손해평가사 2차 시험을 치렀던 날도 그랬다.
운명의 1번 문제.
【문제 1】다음은 가축재해보험의 사업 운영체계에 관한 내용이다. ( )에 들어갈 내용을 쓰시오. (5점)
○ 가축재해보험에 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 )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소 속으로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다.
문제지는 내 앞에 놓여 있었고, 나는 펜을 쥔 채 얼어붙었다. 답은 보이지 않고,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버렸다. 왜냐고? 너무나도 "쉬운 문제"였는데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탓이었다.
그 어렵고 복잡한 계산 문제들만만 연습하느라,
"농업재해보험심의회"라는 기본 중의 기본인 이 용어를 기억해 내지 못했다.
내가 무시했던 기본 개념이, 내 시험의 첫 관문에서 발목을 잡고 만 것이다.
그 순간 깨달았다. 시험에서 1번 문제를 스무스하게 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험의 시작은 첫 페이지에서 결정되고, 첫 페이지는 첫 문제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 첫걸음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제1장 보험의 이해"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제1회에서부터 제10회(2024년)까지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경향을 분석하자.
이제부터는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하자. 준비된 자만이 시험지 위에서 빛날 수 있으니까.
년도별 기출문제 정리
2024년 제10회 2차 시험 기출문제
【문제 2】위험의 발생 빈도와 평균적인 손실 규모에 따라 아래의 표와 같은 네 가지 위험관리 수단이 고려될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 적절한 위험관리 방법을 쓰시오. (5점)
○ 위험 특성에 따른 위험관리 방법
손실횟수(빈도) 손실규모(심도) |
많음(多) | 적음(少) |
큼(大) | ① | ② |
작음(小) | ③ | ④ |
[답] ① 위험회피 ② 위험전가 - 보험 ③ 손실통제 ④ 보유 - 자기보험
2023년 제9회 2차 시험 기출문제
【문제 8】다음은 손해보험 계약의 법적 특성이다. 각 특성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15점)
○ 유상계약성 ○ 쌍무계약성 ○ 상행위성 ○ 최고 선의성 ○ 계속계약성
[답]
○ 유상계약성(有償契約性): 손해보험계약은 계약자의 보험료지급과 보험자의 보험금지급을 약속하는 유상계약(有償契約)이다.
○ 쌍무계약성( 雙務契約性): 보험자인 손해보험회사의 손해에 대한 보상의무와 계약자의 보험료 납입 의무가 서로 대가(
對價) 관계에 있으므로 쌍무계약이다.
○ 상행위성( 商行爲性): 손해보험계약은 상행위이며(상법 제46조), 영업행위이다.
○ 최고 선의성(最高 善意性): 손해보험계약에 있어 보험자는 사고의 발생 위험을 직접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도덕적 위태의 발생 가능성이 큰 계약이다. 따라서 신의성실의 원칙이 무엇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다.
○ 계속계약성(繼續契約性): 손해보험계약은 한 때 한 번만의 법률행위가 아니고 일정기간에 걸쳐 당사자간에 권리의무관계를 존속시키는 법률행위이다.
[해설]
※ "유상계약"이란?
유상은 보상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유상계약은 보상이 있는 계약을 말한다.
보상이 없는 계약은 무상계약인 것이다.
※ "쌍무"란?
양쪽 의무, 서로간의 의무라는 말이다.
※ "신의성실(信義誠實)"이란?
한자의 뜻과 음은 다음과 같다. 믿을 신, 옳을 의, 정성 성, 열매 실.
"신의"는 믿음과 의리이고 "성실"은 정성과 참됨을 의미한다.
2022년 제8회 2차 시험 기출문제
【문제 1】위험관리 방법 중 물리적 위험관리(위험통제를 통한 대비) 방법 5가지를 쓰시오. (5점)
[답]
① 위험회피 ② 계약을 통한 위험전가 ③ 위험을 스스로 인수 ④ 위험요소의 분리 ⑤ 손실 통제
[암기코드] 회피-전가-인수-분리-통제 => 회-전-인-분-통 => 회전하는 사람 ㄸㅗㅇ 통
【문제 3】보통보험약관의 해석에 관한 내용이다. ( )에 들어갈 내용을 쓰시오. (5점)
○ 기본원칙
보험약관은 보험계약의 성질과 관련하여 ( ① )에 따라 공정하게 해석되어야 하며, 계약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보험 약관상의 ( ② ) 조항과 ( ③ ) 조항 간에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 ③ ) 조항이 우선한다.
○ 작성자 불이익의 원칙
보험약관의 내용이 모호한 경우에는 ( ④ )에게 엄격ㆍ불리하게 ( ⑤ )에게 유리하게 풀이해야 한다.
[답]
① 신의성실의 원칙 ② 인쇄 ③ 수기 ④ 보험자 ⑤ 계약자
기출문제 출제 경향 분석
1. 2015년 1회부터 2021년 7회까지는 "제1장 보험의 이해"에서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그리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내리 3년은 "제1장 보험의 이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다.
2. 시험초기 (1회 ~ 7회)에는 용어 정의 문제가 꼭 출제되었던 반면 2022년부터는 개념을 이해하고 그 용어를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로 출제 경향이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용어를 외우는 것 이상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제1장은 1절~4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제2절과 제3절에서는 아직 출제되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목차 | 출제여부 |
제1절 위험과 보험 | 2024년 위험의 관리방법 출제, 2022년 물리적 위험관리 출제 |
제2절 보험의 의의와 원칙 | |
제3절 보험의 기능 | |
제4절 손해보험의 이해 | 2023년 손해보험 계약 특성 출제 |
결론적으로 "제1장 보험의 이해"는: 과거에는 출제 빈도가 낮았으나, 최근에는 기초적인 보험 개념에 대한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습니다.
첫 문제를 스므스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긴장된 수험자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기본을 충실히 다져 초반에 당황하고 난관에 봉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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